[모닝브리핑]美·中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추구"…국제 유가 하락
◆ 美·中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추구"

미국과 중국은 21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완벽하고 검증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안보대화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냈다고 틸러슨 장관이 밝혔다. 양국은 또한 북한이 불법적인 핵무기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모닝브리핑]美·中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추구"…국제 유가 하락
◆ 국제유가, 美 재고 감소 불구 '하락'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8센트(2.25%) 내린 배럴당 42.53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42.13달러까지 떨어지며 작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재고 감소량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호재가 되지 못했다. 유가는 산유국 감산합의 효과로 지난 2월 말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 20% 가량 떨어졌다.

◆ 미국 증시, 에너지주 약세 여파로 '혼조'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11포인트(0.27%) 하락한 21,410.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포인트(0.06%) 낮은 2,435.61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92포인트(0.74%) 오른 6,233.95에 장을 마무리지었다. 나스닥지수는 헬스케어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 국정위, 휴대전화 요금 인하방안 발표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휴대전화 요금 인하방안을 발표한다.

인하안에는 휴대전화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확대하는 방안,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위는 소비자들의 정보 접근권 보장을 위해 최소한의 데이터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보편적 요금제' 도입에 대한 입장도 밝힐 전망이다. 다만 '기본료 폐지'는 이번 방안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 프랑스 법무장관, 공금유용 스캔들로 사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 집권에 기여한 프랑수아 바이루 법무장관이 공금유용 스캔들로 사퇴했다.

마크롱의 중도신당과 정치연대로 묶인 민주운동당(MoDem)의 인사들이 모두 내각에서 빠졌다. 이에 집권 정치동맹이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총선 이후 새 내각 인선을 발표하고 국방·법무장관에 모두 여성을 기용했다. 이날 사퇴한 프랑수아 바이루 법무장관의 후임으로 헌법재판관 니콜 벨루베가 임명됐고, 전날 사임한 여성 국방장관 실비 굴라르의 후임으로 국영철도기업 SNCF 중역 출신의 여성 플로랑스 파를리가 기용됐다.

◆ IS, 이라크 모술 대모스크 폭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21일(현지시간) 이라크 모술의 대표적인 종교시설인 알누리 대 모스크를 폭파했다.

알누리 대모스크는 2014년 6월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자칭 '칼리파 제국' 수립을 선포한 곳이다. 알누리 대모스크를 중심으로 저항하던 IS는 이라크군이 포위망을 좁히면서 거세게 압박하자 이 모스크를 폭파했다. 모스크의 명물이던 높이 45m의 기울어진 미나렛(첨탑)도 함께 파괴됐다.

◆ 전국 더위 지속…자외선 '나쁨'

서울과 수도권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쨰인 22일 전국에 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을 26∼34도로 예보했다.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안팎에 머물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전국의 오존 등급은 오후에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자외선 지수는 오전 '약간 나쁨', 오후 '매우 나쁨' 수준으로 전망됐다. 장시간 야외활동은 자제할 필요가 있겠다.

오정민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