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국정공백 틈 탄 `아이코스`··커지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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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최근 담뱃잎을 쪄서 피는 새로운 담배 `아이코스`가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진짜 담배 맛과 비슷하지만, 냄새가 없기 때문에 많은 흡연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유해성 문제와 폭리 논란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김민수 기자입니다.<기자>서울 광화문에 있는 `아이코스` 매장.평일 낮인데도 `아이코스`를 사기 위해 수십명의 직장인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아이코스`를 독점 판매하는 한 편의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순식간에 물건이 동이 났습니다.<인터뷰> 김승혜 CU편의점 점장"없어서 못팔고 있다. 처음에 구매한 5명은 출시 당일 판매했고, 하루에 20명 정도가 사전예약을 모르고 혹시 살 수 있는 지 문의하러 온다."아이코스는 담뱃잎으로 만든 고형물을 전자기기에 꽂아, 고온으로 쪄서 그 증기를 마시는 새로운 담배입니다.진짜 담뱃잎을 쓰기 때문에 맛이 비슷한 대신, 매캐한 담배 냄새가 없어 흡연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이코스 돌풍이 거세지면서, 새로운 담배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첫번째는 유해성. 제조사 측은 담뱃잎을 직접 태우지 않기 때문에 일반담배 연기보다 유해물질이 90% 이상 적다고 주장합니다.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데다, 아이코스 증기에 일부 유해물질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인터뷰> 서홍관 국립암센터 전문의 (금연운동협의회 회장)"담배회사에서는 (아이코스에) 해로운 성분이 좀 적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건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에서 성분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해서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 줄 필요가 있다."또 다른 논란은 `아이코스`가 국정공백을 틈 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조기 대선으로 인한 국정공백으로 과세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아이코스는 현재 파이프담배 수준의 낮은 개별소비세를 적용받고 있습니다.`아이코스`에 끼워 피는 담배 `피트`의 가격은 4300원으로 가격은 일반 담배와 비슷하지만,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절반에 불과합니다.그만큼 엄청난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실제로 국내 담배회사인 KT&G는 아이코스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을 완료했지만, 논란을 의식해 출시를 미루고 있습니다.한편에서는 진짜 담배같은 새로운 담배의 등장으로 정부의 꾸준한 금연정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남편 재산이 어마어마’ 이혜영, 입이 떡 벌어지는 초호화 집 공개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국악 요정` 송소희 폭풍 성장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세월도 역행" 김성령, 20대 vs 50대 `진화하는 미모` 입이 쩍ⓒ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