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 특수 부품이나 장비 등의 경우 일본 업체 한 곳만 생산하는 ‘온리원(Only one)’ 기업도 드물지 않다.
일본 중소 기업이나 자영업소의 또 다른 특징은 장수 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전국 곳곳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중소기업들이 넘쳐난다. 유명 관광지의 이름난 맛집이나 특산품 업소는 대부분 몇 대씩 가업을 이어서 하는 곳들이다.
10여년 전 중소 제조업체들이 몰려 있는 '히가시 오사카'(오사카 동부)를 취재한 적이 있다. 검은 기름때로 절은 허름한 공장에서는 각종 운송 및 생산 설비 등에 들어가는 베어링을 만들고 있었다. 종업원은 20여명이 채 안됐다. 겉보기에는 낡은 공장 안에서 하이테크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미국 NASA(항공우주국)의 우주탐사 로켓에 들어가는 베어링은 우리 회사밖에 못만듭니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공장 주인의 얼굴에는 강한 자부심이 배어 있었다. 3대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그의 신상이 궁금해 이력을 물어봤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명문 사립대학인 게이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재벌그룹인 미쓰비시상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하고, 가업을 잇기 위해 5년 전에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날 중소기업 몇 곳을 방문한 뒤 ‘일본 기업’과 ‘일본 경제’를 다시 보게 됐다.
일본은 1990년대 초반 버블경제가 꺼지면서 20여년간 장기 침체를 겪었다. 최근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 정책)로 일본 경제가 다시 회복세를 타고 있는 바탕에는 기초가 튼튼한 중소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좀처럼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제 체질과 안정된 고용시장은 우량한 중소, 중견 기업들이 많은 덕분이다.
한경닷컴은 6월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강소 기업,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주제로 제15회 일본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일본경제포럼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한일경제협회와 공동 주최로 2014년 초부터 분기별로 열리고 있다.
올해 취임한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 부회장이 첫 번째 연사로 나와 <강소 기업,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발표한다. 일본 강소기업 성공 사례(오태헌 경희대 교수), 강소 기업 원동력 모노즈쿠리(이준석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위원), 한국형 강소 기업 마케팅 전략(이상엽 대강소기업협회 사무국장) 순으로 진행된다.
*문의: 한경닷컴 일본경제연구소 사무국 최선택 사원 (02)3277-9960 *참가비: 일반인 1만 원, 학생 무료(선착순 인터넷 신청)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로보락이 신제품 출시 전후로 불거진 사용자 정보 공유 논란과 관련해 "엄격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로보락은 26일 공식 입장을 통해 "로보락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인증은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IS)가 업계·학계·정부와 협력해 개발한 글로벌 솝자용 IoT 기기 네트워크 보안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며 "S9 맥스V 울트라·슬림 두 제품은 글로벌 인증 기관 UL 솔루션에서 IoT 보안 등급의 최고 수준인 다이아몬드 등급 인증을 획득했는데 이는 당사의 철저한 네트워크 연결기기 보안 수준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전송·저장과 관련해서는 "로보락은 최신 전송계층보안프로토콜(TLS)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로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한다"며 "한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사용자 동의 없이 또는 한국 법령에 별도 규정이 없는 한 제삼자에게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로봇청소기가 수집하는 영상·오디오 데이터 등의 정보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애물 회피를 위한 이미지 데이터도 로봇청소기 자체에만 저장된다는 설명이다. 로보락은 "영상·오디오 데이터 등의 기능 사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이미지 데이터도 삭제·관리할 수 있어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관해선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BS한양이 전남 여수 ‘묘도(猫島) 에코에너지 허브’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LNG 터미널에 이어 청정에너지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BS한양은 지난해 6월 전남 기회발전특구 사업으로 지정된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에서 LNG 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NG 터미널은 연간 300만t의 대규모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청정수소 생산의 원료 공급기지 역할을 한다. BS한양은 여기에 더해 수소의 생산과 유통, 소비,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으로 이어지는 ‘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BS한양이 전남도, 여수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묘도 수소 클러스터는 수소 생산의 원료인 LNG의 저장 및 공급이 가능한 LNG 터미널, 청정수소 수요처인 묘도 열병합발전소, 청정수소 생산 공장, 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CO2)를 매립지로 이송하는 액화 CO2터미널을 포함한다. BS한양은 연간 최대 약 1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수소 생산시설과 CO2 터미널 등 필수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및 투자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을 구하고 있다. 묘도 수소 클러스터에서는 수소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CO2를 액화, 저장하는 과정에서 LNG 터미널의 냉열을 활용할 수 있어 전력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외 추진 중인 액화 CO2터미널의 기본적인 모델로, 비용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들의
아디다스코리아가 서울시와 함께하는 ‘서울아 운동하자’ 사회공헌사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각 스포츠의 특성과 필요에 맞춰 지원될 예정이다. 서울체육중학교에서 진행된 기부금전달식에서 아디다스코리아 피터곽 대표이사, 서울시체육회 정규혁 사무처장, 서울체육중학교 조용훈 교장과 학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아디다스코리아 제공서울체육중학교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서 아디다스코리아 피터곽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아디다스코리아 제공서울체육중학교에서 진행된 기부금전달식에서 아디다스코리아 피터곽 대표이사, 서울시체육회 정규혁 사무처장이 우수 선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아디다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