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 전 FBI 국장, "트럼프 압력의혹 사실" 주장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과 충성 맹세 요구 등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10일 해임된 후 처음으로 의회에 나가 공개 증언을 하기로 한 날을 하루 앞두고 상원에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내통 의혹을 풀 열쇠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점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 서약'을 요구했다는 설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 미국 증시, 정치 우려 완화에 상승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청문회 모두 발언문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6포인트(0.18%) 상승한 21,173.6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1포인트(0.16%) 오른 2,433.1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2포인트(0.36%) 상승한 6,297.38에 장을 마쳤다.

◆ 시링 美 미사일방어청장 "북한 미사일 기술진전 큰 우려"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 청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진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외신에 따르면 시링 청장은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6개월에 걸쳐 나타난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진전은 큰 우려를 불렀다"고 밝혔다. 시링 청장은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봐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 '삼성합병 찬성' 문형표·홍완선 1심 선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1심 선고가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8일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의 선고 공판을 연다. 문 전 장관은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연금의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삼성합병에 반대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다루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홍 전 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투자위원들에게 합병을 찬성하라고 지시하고 합병 시너지 효과를 조작해 국민연금에 1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 국제 유가, 미국 재고량 예상밖 증가에 급락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부각 여파로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7달러(5.1%) 하락한 배럴당 45.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91달러(3.81%) 내린 배럴당 48.2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35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가 330만 배럴 증가로 나타난 결과다.

◆ 한국 축구, 이라크 평가전서 득점 없이 무승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라스알카이마 에미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후반 90분간 경기를 펼친 끝에 0-0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슈팅을 6차례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 전국 대체로 맑아…강원·영동 비 소식

8일 남해상의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일부 지역은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겠다. 낮 최고 기온은 22∼30도로 예상된다. 서울의 낮 기온은 26도, 속초 30도, 강릉 29도, 대구 28도 등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자외선 지수와 오존 농도는 '나쁨' 수준이 나타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