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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 전 FBI 국장, "트럼프 압력의혹 사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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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과 충성 맹세 요구 등 세간의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10일 전격 해임된 후 처음으로 의회에 나가 공개 증언을 하기로 한 날을 하루 앞두고 상원에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의혹에 대해 '마녀 사냥;, '가짜 뉴스'라고 부인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충돌에 나선 모습이다.

    코미 전 국장이 이날 밝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내통 의혹을 풀 열쇠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증언이다.

    사실이라면 사법방해죄, 매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 서약'을 요구했다는 설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코미 전 국장은 당시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무려 네 차례나 '충성심'이란 단어를 쓰며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동안 나는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않았고, 얼굴 표정도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미 전 국장에 따르면 그는 이후 FBI와 법무부가 백악관으로부터 독립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역사적인 사례까지 들어가며 한참 동안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말미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등으로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다시 '충성심'을 강조했다는 게 코미의 주장이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만찬에서 나눈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매수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코미는 만찬 직후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곧바로 주요 대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코미는 특히 '정직한 충성심'을 받아들이는 의미가 트럼프 대통령과 달랐던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코미 전 국장이 임기 초반의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들을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코미 주장의 신빙성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국가 원수와 진실 대결을 벌이는 큰 위험 부담을 지고 거짓말을 하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코미는 이날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만찬 메모'가 실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월 11일까지 넉 달간 트럼프 대통령을 세 차례 직접 만나고, 여섯 차례 사적인 통화를 했다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탄핵소추까지 야기할 수 있는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에 대해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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