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최성현 감독, 윤여정, 한지민, 김성령, 이병헌(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헌 주연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첫 촬영에 돌입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모두에게 잊혀진 한물 간 복싱선수 조하가 인생에서 지웠던 동생 진태를 만나게 되고, 지체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지닌 동생과 함께 지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영화다.

‘내부자들’, ‘마스터’를 통해 눈 뗄 수 없는 강렬하고 압도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이병헌이 한때 동양챔피언까지 했던 복싱 유망주였으나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조하 역을 맡아 또 다른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하의 동생으로는 영화 ‘동주’로 그 해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박정민이 하나부터 열까지 보살핌이 필요한 지체장애를 안고있지만, 피아노 연주만 시작하면 그 누구보다 완벽해지는 ‘진태’ 역을 맡아 이병헌과의 첫 형제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아들 사랑이 남다른 조하와 진태의 엄마로, 우연히 재회한 조하에게 동생 진태를 부탁하는 ‘인숙’ 역은 최근 ‘윤식당’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명불허전의 배우 윤여정이 맡아 이병헌-박정민과 특별한 모자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활동을 중단하고 자취를 감춘 최고의 피아니스트 가을은 한지민이, 진태와 인숙모자가 세들어 사는 집 주인 홍마담은 김성령이 맡았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결합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지난 6일 부터 촬영에 돌입해 2018년 개봉 예정이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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