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전국 26개 성·직할시·자치구에 시작됐다고 관영 CCTV 등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올해로 부활 40주년을 맞은 가오카오가 이날 오전 각 시험장에서 폐쇄회로(CC)TV와 위성항법시스템(GPS) 등을 이용해 엄격한 감독 하에 시작됐다.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서비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엔 `힘내라, 가오카오` 해시태그에 20억3천만 개 이상의 페이지뷰가 몰렸다.지방이나 오지에 사는 수험생들은 지난 6일 학부모와 이웃 주민의 응원을 받으면서 전세 열차 또는 버스를 타고 시험장이 있는 주요 도시로 이동했다.수험생들은 지난 주말 고된 수험생활 마무리 자축행사를 했고 풍등을 날리며 좋은 성적을 기원하기도 했다.이날 약 930만 명이 시험을 치는 가운데 372만 명은 대학에 진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만 명가량 늘어난 인원이다.중국 매체들은 사회적 이동성이 정체된 시대에 이러한 고된 시험이 과연 학생의 인생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됐다고 보도했다.지난 40년간 시험을 통과한 2억명이 각 분야에서 사회지도층을 이뤘고 많은 사람의 인생이 변화했으나 노동시장의 극심한 경쟁 속에 가오카오가 언제까지 효용성을 지닐지 의문이라는 것이다.실제로 취업 포털 즈롄자오핀(智聯招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전체 2017년 대졸자 월평균 임금이 4천14 위안(약 66만5천원)으로 작년보다 750 위안(약 12만4천원) 감소했다.조사에 응한 9만3천 명의 대졸자 중 26.7%만이 직장에 채용됐고 이 중 3분의 1은 일자리 제안을 받지 못했으며 구직 성공자 중 38.5%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직장을 택했다.슝빙치(熊丙奇) 21세기 교육연구원 부원장은 "가오카오의 기능은 학생을 평가하고 이들이 높은 사회적 지위로 이동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표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 시험이 성공을 보장하는 승차권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불공평한 일"이라고 말했다.슝 부원장은 "중국의 많은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은 사회적 필요와 괴리돼 있어 어떤 대학은 맹목적으로 학생 모집인원을 확대하지만 교육의 질과 방법론에는 무관심해 졸업생 수만 늘릴 뿐 능력을 도외시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지동원, 강지영 언니와 결혼…연봉 얼마 받나 보니 `대박`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이수근 아내 박지연, 쇼핑몰 모델 시절?.. `헉 소리가 절로`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싸이 아내, 재벌가 딸? 재력 `입이 쩍`…사진보니 `외모 대박`ⓒ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