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법인 원 고문변호사(전 법무부 장관)_한경 DB
강금실 법무법인 원 고문변호사(전 법무부 장관)_한경 DB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4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강경화장관의 외교시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2006년 여성인권 직명대사를 할 때 강경화 장관후보자를 뵌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장관은 "(강 후보는 당시)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 국장님이었다"면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업무지원을 해결해줬는데 참 명석하고 온화하며 일솜씨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외교통상부의 고위공직자로서, 유엔의 고위 직책을 맡아왔던 국제적 전문가로서 오래 쌓아온 역량을 이제 우리나라를 위해 쓰실 기회를 맞았다"면서 "국제무대에서 전문기량을 갖췄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분을 책임자로 맞아들이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 이웃나라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경제문화외교를 펼쳤으면 좋겠다"면서 "강경화 장관후보자가 아시아에서 앞서가는 나라 한국을 위한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무대에서뿐 아니라 국내의 사회 문화의 선진적 발전에 그분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긍정적 기여를 하시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7일 동시에 청문회 무대에 오른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후보자에 대해 날선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라 강 후보자에 대해 화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청와대가 미리 공개한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문제는 물론 자녀 증여세 '늑장 납부', 자녀와 과거 부하 직원의 동업 문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야당은 위장전입에 관한 설명이 사실과 달랐던 점, 장녀와 부하 직원의 동업 문제에 관한 양측의 엇갈린 설명 등을 근거로 강 후보자의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한 공격도 예상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