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도 더 이상 살 수 없는 '문재인 구두'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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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문재인 구두'는 더 이상 시중에서 구할 수 없게 됐다. 이 구두를 만든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가 폐업했기 때문이다.
아지오를 운영했던 유석영 구두를 만드는 풍경 전 대표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구두를 사고 싶은데 들어올 수 없냐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그 구두가 그렇게 좋다면 나도 한 번 사 신어야 되겠다"라고 해서 아지오 브랜드를 찾았다는 것.
하지만 김 여사는 결국 아지오의 구두를 살 수 없게 됐다. 아지오는 4년 전 재정난을 겪어 폐업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유석영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브랜드가 회자 되고 어머니를 여읠 때 울었던 것보다 그 이상 더 울었다"라며 "요새 며칠 계속 잠을 못 잤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 전 대표는 "회사를 계속 갖추고 있었다면 좋았을 일인데 우리가 버티지 못해서 기회가 왔어도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국회에서 판촉을 하던 아지오를 접하고 구두를 직접 샀다. 유 전 대표는 당시에 대해 "직접 오셔서 우리 애로사항도 들어주시고 즐겁게 한 켤레 사 신고 가셨다"라며 "아직까지 신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5년이나 신었던 품질 좋은 구두를 만든 브랜드가 폐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편견'때문이라고 유 전 대표는 털어놨다.
그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만든 제품들은 아무래도 품질이 낮고 장애 투성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식당에서 사람들에게 구두에 대해 설명해야겠다 싶었는데 1000원짜리 돈을 주더라"라고 고백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이때 문 대통령의 뒷모습에서 낡고 찢어진 구두 밑창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 여섯 명과 40년간 구두를 만든 장인이 함께 만든 구두 브랜드로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설립됐던 사회적 기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아지오를 운영했던 유석영 구두를 만드는 풍경 전 대표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구두를 사고 싶은데 들어올 수 없냐고 연락이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그 구두가 그렇게 좋다면 나도 한 번 사 신어야 되겠다"라고 해서 아지오 브랜드를 찾았다는 것.
하지만 김 여사는 결국 아지오의 구두를 살 수 없게 됐다. 아지오는 4년 전 재정난을 겪어 폐업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유석영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브랜드가 회자 되고 어머니를 여읠 때 울었던 것보다 그 이상 더 울었다"라며 "요새 며칠 계속 잠을 못 잤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 전 대표는 "회사를 계속 갖추고 있었다면 좋았을 일인데 우리가 버티지 못해서 기회가 왔어도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가슴을 아프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국회에서 판촉을 하던 아지오를 접하고 구두를 직접 샀다. 유 전 대표는 당시에 대해 "직접 오셔서 우리 애로사항도 들어주시고 즐겁게 한 켤레 사 신고 가셨다"라며 "아직까지 신고 계셔서 깜짝 놀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5년이나 신었던 품질 좋은 구두를 만든 브랜드가 폐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편견'때문이라고 유 전 대표는 털어놨다.
그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만든 제품들은 아무래도 품질이 낮고 장애 투성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식당에서 사람들에게 구두에 대해 설명해야겠다 싶었는데 1000원짜리 돈을 주더라"라고 고백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참배했다. 이때 문 대통령의 뒷모습에서 낡고 찢어진 구두 밑창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 여섯 명과 40년간 구두를 만든 장인이 함께 만든 구두 브랜드로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설립됐던 사회적 기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