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공모 나선 광학산업 '다크호스'…삼양옵틱스·필옵틱스 흥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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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이 공모주
24일까지 일반 공모 실시
삼양옵틱스, 고배당 매력
필옵틱스, 휘는 OLED 수혜
24일까지 일반 공모 실시
삼양옵틱스, 고배당 매력
필옵틱스, 휘는 OLED 수혜
▶마켓인사이트 5월23일 오후 3시21분
광학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 두 곳이 동시에 공모주 투자자 모집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양옵틱스와 필옵틱스는 24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각각 134억원과 111억원어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카메라 교환렌즈 전문기업인 삼양옵틱스는 최근 3년간 평균 3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과 고배당이 매력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업체 필옵틱스는 ‘플렉시블(휘는) OLED’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의 세 배로 불어났다.
◆삼양옵틱스, 시가배당률 7% ‘매력’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삼양옵틱스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교환렌즈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3%,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30%에 이른다. 1972년 설립 후 45년 동안 쌓은 카메라 렌즈시장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은 덕분이다. 수동초점(MF) 렌즈와 동영상 렌즈 라인업을 모두 보유한 업체는 독일 칼자이스와 삼양옵틱스 두 곳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628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연간 100억~120억원을 배당하고 있다. 순이익의 70~80%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배당금(120억원)을 공모가에 적용한 시가배당률은 약 7%로 코스닥 상장사 평균(1.5%)의 네 배를 웃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배당 수익만 놓고 보면 청약 시점부터 연말 배당 기준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연 12% 수준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모가는 주당 1만6700원이다.
삼양옵틱스는 신사업으로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량, 의료용 렌즈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구면렌즈 제조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비구면렌즈는 기존 렌즈에 비해 내구성이 좋고 가벼운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양산은 1년 반에서 2년 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668억원(기관투자가, 우리사주 배정분 포함)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필옵틱스, OLED 시장 과실 기대
다음달 1일 상장하는 필옵틱스는 최근 공모주 시장 ‘대세’로 떠오른 OLED 장비기업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 생산공정에 쓰이는 OLED용 레이저 커팅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의 88.5%가 이 분야에서 나왔다.
2008년 회사를 창업한 한기수 대표는 “디스플레이산업 변혁에 맞춰 OLED 디스플레이용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휘는 OLED 수요 증가가 회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1828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이다. 전년(607억원)보다 201% 늘어났다. VR용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쓰이는 레이저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총 556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한다. 지난 17~18일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647 대 1을 나타냈다. 신청 물량의 67.47%가 희망가 범위(4만1000~4만8000원) 최상단인 4만8000원이었고, 19.52%는 최상단을 넘었다. 이 중 13.25%를 신청한 기관투자가는 상장 후 일정기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공모가는 4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이태호/이고운 기자 thlee@hankyung.com
광학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 두 곳이 동시에 공모주 투자자 모집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양옵틱스와 필옵틱스는 24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각각 134억원과 111억원어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카메라 교환렌즈 전문기업인 삼양옵틱스는 최근 3년간 평균 3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과 고배당이 매력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업체 필옵틱스는 ‘플렉시블(휘는) OLED’ 시장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의 세 배로 불어났다.
◆삼양옵틱스, 시가배당률 7% ‘매력’
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삼양옵틱스는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교환렌즈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3%,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30%에 이른다. 1972년 설립 후 45년 동안 쌓은 카메라 렌즈시장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은 덕분이다. 수동초점(MF) 렌즈와 동영상 렌즈 라인업을 모두 보유한 업체는 독일 칼자이스와 삼양옵틱스 두 곳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628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2013년부터 연간 100억~120억원을 배당하고 있다. 순이익의 70~80%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배당금(120억원)을 공모가에 적용한 시가배당률은 약 7%로 코스닥 상장사 평균(1.5%)의 네 배를 웃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배당 수익만 놓고 보면 청약 시점부터 연말 배당 기준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연 12% 수준의 수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모가는 주당 1만6700원이다.
삼양옵틱스는 신사업으로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량, 의료용 렌즈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구면렌즈 제조에도 뛰어들 방침이다. 비구면렌즈는 기존 렌즈에 비해 내구성이 좋고 가벼운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양산은 1년 반에서 2년 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668억원(기관투자가, 우리사주 배정분 포함)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필옵틱스, OLED 시장 과실 기대
다음달 1일 상장하는 필옵틱스는 최근 공모주 시장 ‘대세’로 떠오른 OLED 장비기업이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 생산공정에 쓰이는 OLED용 레이저 커팅장비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의 88.5%가 이 분야에서 나왔다.
2008년 회사를 창업한 한기수 대표는 “디스플레이산업 변혁에 맞춰 OLED 디스플레이용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휘는 OLED 수요 증가가 회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1828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이다. 전년(607억원)보다 201% 늘어났다. VR용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쓰이는 레이저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총 556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한다. 지난 17~18일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647 대 1을 나타냈다. 신청 물량의 67.47%가 희망가 범위(4만1000~4만8000원) 최상단인 4만8000원이었고, 19.52%는 최상단을 넘었다. 이 중 13.25%를 신청한 기관투자가는 상장 후 일정기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공모가는 4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이태호/이고운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