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산업생산이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달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1.0% 증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금융시장의 예상치(0.4%)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또 지난 3월 0.4% 감소했던 제조업 생산도 한 달 만에 다시 1% 증가하며 반전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0.3%였다.

이로써 제조업 생산은 올해 들어 3월 한 달을 제외한 나머지 석 달 모두 증가해 완연한 경기 회복세를 반영했다.

설비가동률은 76.7%로 한 달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해,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 연준은 설비가동률을 물가 선행지표로 해석한다.

설비가동률이 높으면 경제 침체 요인이 약해지고 물가상승 여지가 늘게 된다.

미 언론은 2015년과 지난해에는 달러화 강세로 제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들어 기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