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시절 의문사한 고(故) 허원근 일병이 숨진 지 33년 만에 순직 인정을 받게 되면서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허원근 일병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강원도 화천군 육군 7사단에서 복무하던 허 일병은 1984년 4월 2일 3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군은 자살로 발표했지만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허 일병이 타살됐고, 군이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이에 군은 재조사를 거쳐 의문사위 조사결과가 날조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2기 의문사위도 다시 타살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군 수사기관, 의문사진상규명위, 국방부 특별조사단 등이 이 사건에 대해 10여 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였지만, 사망장소·시간·경위, 법의학 해석, 목격자 진술 등이 달라 자살인지 타살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허 일병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도 1심은 타살, 2심에서는 자살이라는 판단이 나왔고, 대법원은 군 수사기관의 부실 조사에 대해서만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을 뿐 재심 청구는 기각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월 허 일병의 사망은 공무 관련성이 있다며 순직을 인정할 것을 국방부에 권고했고 국방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허 일병운 숨진 지 33년 만에 순직을 인정 받게 됐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문재인 자택, 홍은동 빌라 가격 관심폭발…보유 재산은 얼마?ㆍ이태임 수영복 자태 변천사…이 몸매가 굴욕?ㆍ조국 교수 스토킹하던 60대女 입건, 3년 전부터 "결혼하자" 괴롭혀ㆍ성현아, 이혼소송 남편 자살 추정…시신 부패 진행 중 발견ㆍ황정음 결혼, 이영돈 애마 포르쉐 가격 얼마? `억 소리나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