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춘석 사무총장…文대통령과 '막걸리 회동'한 호남 3선
원내 비서실장 맡아 대선승리 기여…당청 '가교' 맡을 듯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은 변호사 출신의 호남 3선 의원이다.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지만, 당 유일의 호남 3선 의원이라는 확고한 입지를 토대로 향후 협력적 당·청 관계를 만들어 갈 가교 역할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1988년 사법시험 합격 후 1994년 당시 '무변촌'(변호사가 없는 지역)이었던 전북 익산에 1호로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무료 변론 등의 지역 활동을 했다.

이어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때 전북 출신인 정동영 후보 대신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고 지역에서 선거를 도우면서 중앙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18대 총선 당시 전북 익산갑 지역구 의원이었던 한병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경쟁자인 김재홍 의원 등을 누르고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했다.

18대 국회에서는 이른바 '법제사법위원회 4인방'으로 당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해 천 후보자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20대 국회에서도 법사위에서 활약하는 등 의정 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당내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지내며 4·29 재보궐 선거 전략을 총괄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원내 비서실장과 선대위 공동특보단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영입 당시 문 대통령이 이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2시간가량 '막걸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부인 김태은(52)씨와 1남1녀.
▲ 전북 익산(54) ▲ 익산 남성고-한양대 법대 ▲ 원광대 법대 겸임 교수 ▲ 대통합민주신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조직위 부위원장 ▲ 18대 국회의원 ▲ 민주당 원내부대표·대변인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민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 19대 국회의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간사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20대 국회의원 ▲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특보단장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