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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효과…IT인력 몰리는 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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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IT기업들, 취업비자 발급 어려워지자 멕시코 사업 확장
    미국의 이민정책 변화로 이웃국가인 멕시코가 정보기술(IT) 전문인력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기업이 멕시코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최대 IT기업인 테크 마힌드라는 직원들의 외국인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이 더 어려워지면 멕시코에서 일하는 인력을 두 배 늘릴 계획이다. 스위스 IT기업 룩소프트도 멕시코 운영 직원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미 정부의 H-1B 비자 요구조건 강화 정책은 IT업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자국 우선주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H-1B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 자료에 따르면 2015년 H-1B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18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7%가 IT산업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 마힌드라 미국지사 직원의 지난해 H-1B 비자 신청 건수는 8615건이었다.

    멕시코 인근에 있는 미국 IT기업도 멕시코로 사업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있는 IT기업 아이텍시코(iTexico)는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 새 사무실을 열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아커스넥서스(ArkusNexus)도 국경을 넘어 멕시코 티후아나까지 회사 부지를 확장하고 있다. 티후아나는 샌디에이고에서 45분 정도 떨어져 있다.

    멕시코 정부 당국도 이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산도발 멕시코 할리스코 주지사는 올초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할리스코주가 학교, 교통수단 등을 확충해 IT 전문인력의 이주와 정착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멕시코의 IT서비스 산업 규모는 200억달러(약 22조원)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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