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5일 오전 11시36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지점에서 수중 수색 중 길이 34㎝의 뼈 한 조각을 발견했다. 뼛조각은 현장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의 육안 감식 결과 사람의 정강이뼈라고 확인됐다. 현재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에 보내졌다. DNA 확인 및 정밀검사를 거쳐 결과는 1개월가량 뒤에 나올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은 지난달 2일 시작된 이래 특별한 성과가 없이 진행돼 왔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한 자리에는 눈금 2㎝ 크기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그물형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이 주변에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과 유류품 등은 수차례 발견됐지만 사람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