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은 스웨덴 제약사 뉴로바이브파마슈티컬AB와 유전적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제 ‘KL1333’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일 공시했다.

뉴로바이브는 KL1333의 개발 권한과 한국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 독점권을 갖는다. 계약금은 300만달러(약 34억원)다. 뉴로바이브는 계약 체결 시 최초 기술료로 100만달러, 계약 1년 후 100만달러, 국내 1상 임상시험 완료 후 100만달러를 영진약품에 지급할 예정이다.

임상 개발(1200만달러), 시판 승인 및 약가 획득(4200만달러) 등 단계별로 총 5400만달러(약 610억원)의 기술료(마일스톤)를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영진약품은 판매 승인 이후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 매출의 8~11%를 로열티로 받을 예정이다.

KL1333은 세포 내 에너지 대사 보조효소(NAD+)를 조절해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교정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영진약품은 이를 활용해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 임상시험 허가신청(IND) 승인을 받고 오는 7~8월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