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금융투자협회의 2017년 3월말 기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운용성과 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 상품의 6개월 수익률이 9.99%로 25개 은행과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3달 연속 1위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수익률은 2.86%에 그쳤다(모델 포트폴리오 기준).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키움증권의 모델 포트폴리오 4개가 10위권에 올랐다. 10위권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회사가 됐다. 기본투자형(9.99%)과 목표달성형(9.99%)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배당형(6.25%)은 5위였다.

키움증권은 ISA의 수익률을 좌우하는 핵심이 자산배분 비중의 결정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유망 국가를 선별하고, 국가별 투자비중은 ISA 자산배분 결정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도출하고 있다. 펀드선정은 외부자문인 마루투자자문과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

ISA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키움증권의 민석주 투자솔루션팀장은 "대내외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모인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선정 과정을 통해 모델 포트폴리오 투자비중을 결정하고 있다"며 "이같은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지난해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적용해왔고, 그 전망이 적중해 수익률 상승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ISA가 5년 만기의 장기 투자상품인 만큼, 단기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을 관리하며 책임감 있게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