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한민국 정치에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금의 정당 의석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정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도 “탄핵 반대세력, 계파 패권주의 세력과는 함께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 개혁공동정부에 대해 (그와) 의논하고 싶다.”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개헌도 수용할 것인가.

“국회에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 권력구조 개편방안이 결정되면 전적으로 모두 수용하고 받아들이겠다.”

▷책임총리는 국회 추천을 받아 지명하는 것인가.

“국회 합의를 존중하겠다. 정당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책임총리를 지명하겠다. 원내교섭단체 대표 간 합의해 추천한다면 그것에 따르겠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도 통합정부위원회를 꾸렸는데, 차별점은.

“당내 사람들과 꾸리는 통합정부위원회와는 다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통합 정부의 협치 대상인가.

“분명히 원칙을 말했지만 나는 탄핵반대 세력과 계파·패권주의 세력과는 함께하지 않겠다. 내가 집권하면 지금의 정당 의석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정치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정계개편을 시사하는 것인가.

“빅뱅이 일어날 것이다.”

▷계파·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다는 건 민주당을 겨냥한 것인가.

“뭐, 다 알면서….”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