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17 한경송도골프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골프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송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17 한경송도골프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골프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송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박람회가 서울과 일산에서만 열려 그동안 불편했는데 가까운 송도에서 열리니까 너무 좋네요. 주말엔 남편하고 함께 오기로 했습니다.”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17 한경송도골프쇼’를 찾은 주부 이명옥 씨(인천 간석동)의 말이다. 이씨는 “남편이 평소 찍어둔 110만원짜리 드라이버를 6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는 기사를 보고 일찌감치 행사장에 왔다”고 했다. 이씨는 드라이버뿐 아니라 골프공 세트와 모자, 골프화 등을 대거 구입했다. 서울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열렸던 한경골프쇼가 인천과 수원, 안산, 안양 등 경기 남부권 골프 애호가를 겨냥해 처음으로 송도에서 열렸다.

오전에 한산하던 행사장은 오후 들어 관람객이 몰려들며 활기를 띠었다. 평일인 때문인지 40~50대 주부 골퍼가 많았고 점심시간에 짬을 내 방문한 전시장 인근 직장인도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특히 야마하, 혼마, 캘러웨이 등 유명 브랜드 클럽을 한정 할인 판매하는 부스에 몰렸다.

안양에서 온 김상진 씨(48)는 “다음주 연휴 기간 예정된 라운딩 전에 혼마 드라이버를 사러 왔다”며 “무료입장에 제품도 싸게 사고 골프공 사은품까지 받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번 골프쇼에 참가한 골프용품 업체 반응도 뜨거웠다. 김문철 골프스토리 대표는 “솔직히 주말을 보고 참가했는데 첫날부터 구매력이 높은 관람객이 대거 찾아와 놀랐다”며 “주말에는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7 한경송도골프쇼는 30일까지 이어진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3000원이지만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거나 한경송도골프쇼 네이버 밴드에 가입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에 게재된 독자 무료쿠폰을 오려 와도 된다. 행사장에 마련한 경품 응모함에 응모권을 넣으면 행사가 끝난 뒤 추첨을 통해 아이언 세트, 드라이버, 골프백 세트 등을 경품으로 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