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포괄임금제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설립한 안랩이 시간외 근로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27일 인터넷조사업체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포괄임금제는 4월20일부터 26일 사이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경제 분야 키워드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대선주자 TV 토론회에서 안랩의 포괄임금제를 문제삼으면서 이슈로 부상했다. 심 후보는 안랩이 포괄임금제를 악용해 시간외 수당을 과소 산정해 왔다고 주장하며 안 후보를 압박했다.

두번째로 많이 업급된 키워드인 게임업체 위메이드였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위메이드아이오가 근로자들에게 야근과 주말 근무를 강요하는 지침을 내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회사 측은 논란이 커지자 이런 관행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롯데도 트위터 이용자들이 자주 언급했던 키워드다. 롯데그룹이 26일 주요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을 선언한 것과 관련이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변화를 반기는 측과 진의를 의심하는 측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섰다. 도시바 인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행보 역시 관심꺼리였다. 전경련도 트위터에 자주 등장한 키워드 중 하나다. 전경련은 회원사들이 잇따른 탈퇴를 선언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8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제분야 주요 키워드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예약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에 역대 최고의 선주문량을 기록했다는 뉴스의 영향이다.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5일간 한정 판매했던 유니콘 프라푸치노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처음에는 보라색이었다가 저으면 분홍색으로 변하는 게 이 음료의 특징이다.

일반·사회 분야에서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가 인기 키워드 1위를 차지했다. 이 그룹의 멤버인 유노윤호가 지난 20일 군 복무를 마치면서 향후 활동 계획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가수 아이유의 신곡인 팔레트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이곡은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