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페트릭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총체적 난국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8회 무려 4점을 내주며 3-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4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페트릭의 역투, 물거품으로 만든 불펜NC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페트릭은 현재 삼성에서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의 성적표는 참으로 비참할 뿐이다. 직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3패 3.91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시즌 개막전 6.1이닝 2실점(1자책), 지난 18일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페트릭은 시즌 5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데뷔 첫 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피칭에도 불구하고 그의 첫 승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페트릭은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강타선 NC를 상대로 최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1회에는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3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는 동시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에도 2사 후 2루타를 허용했으나 그대로 마무리했다. 물론 3회와 5회 각각 1점을 내줬으나 비교적 안정적이 피칭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2 동점이던 가운데 권정웅의 데뷔 1호 홈런으로 3-2 역전을 하며 페트릭의 KBO리그 첫 승에는 아웃 카운트 단 6개만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첫 승의 꿈은 곧바로 깨지고 말았다. 8회 마운드에 올라온 권오준이 스크럭스로부터 동점 홈런을 허용하자 장필준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장필준도 2사 후 모창민에게 2루타와 지석훈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리를 날려버렸다. 계속된 상황에서 도태훈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던 것. 결국 역전하자마자 재역전을 허용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덕분에 팀의 연패와 함께 패트릭의 연패도 계속 됐다. 무기력한 타선 돌파구가 없었다분명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름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패인이었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지는 타순이 하위 타순이었다고 하나 무사 2루에서 3명의 타자들이 아웃 당하는 동안 이원석은 2루에 묶여 있어야 했다. 문제는 4회말에도 발생한다. 구자욱-이승엽-이원석의 연속 3안타로 1-1 동점을 만든 후, 무사 2,3루의 기회가 계속 됐다. 하지만 2회에 이어 박한이가 또 다시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조동찬의 3루 땅볼로 아웃 카운트만 들어났다. 2사 2,3루에서 강한울은 유격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삼성은 역전 혹은 대량 득점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역전에 성공한 7회에는 2사 후 김헌곤의 3루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1,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4번 타자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을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이 시원하게 불을 지르며 기쁨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득점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완벽했던 기회들에게 1~2점만 달아났다면 경기 방향은 애초에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다. 하지만 불펜의 부실함과 함께 타선의 집중력 부재는 팀을 4연패 수렁에 몰아넣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됐다.
데일리뉴스팀 김진영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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