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개선 '발등의 불'…현대해상·동부화재, 후순위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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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각각 3000억, 4000억
작년 급락한 지급여력비율 끌어올리기 적극 나서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앞두고 선제적 자본확충" 분석도
작년 급락한 지급여력비율 끌어올리기 적극 나서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앞두고 선제적 자본확충" 분석도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다음달 말 후순위 채권을 발행키로 하고 실무 작업을 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현대해상 3000억원, 동부화재 4000억원어치다. 동부화재는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을, 현대해상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어떤 구조로 후순위채를 발행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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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가 공모 후순위채를 발행한 건 2015년 10월 4000억원어치를 발행한 현대해상 이후 처음”이라며 “두 보험사의 RBC비율이 금융감독원의 기준치(150%)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하락하자 후순위채를 발행해 수치를 끌어올리기로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1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란 해석도 있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를 시가(時價)로 평가하기 때문에 보험사 부채 규모가 지금보다 크게 늘어나게 된다.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발행 초기 몇년간은 발행금액의 100%를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년 20%씩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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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열/김진성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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