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대구·광주·전북 지역경제 효자로…연구개발특구 매출·고용 매년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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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구 내 연구소기업 400곳↑
미래기술펀드 1650억 조성
정부, 성장단계별 맞춤지원
미래기술펀드 1650억 조성
정부, 성장단계별 맞춤지원
대구연구개발특구에서 스마트 약상자를 생산하는 연구소기업인 제윤메디컬(65호)은 지난달 모로코 정부에서 4만달러를 투자받았다. 결핵환자가 많은 모로코 탕헤르주에 2000여대의 스마트 약상자를 보급해 결핵환자 98% 완치를 도왔기 때문이다. 스마트 약상자는 환자의 약 복용 여부를 지역 보건소에 자동으로 알려주고, 장기간 약을 먹지 않으면 경보음을 울려준다. 이 회사는 투자금액으로 2020년까지 모로코 전역에 스마트 약상자를 보급한다. 나재욱 제윤메디컬 연구소장은 “연구인력 18명 모두 대구·경북 출신”이라며 “회사 성장 속도에 맞춰 지역인재 채용을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대전 대덕특구(2005년 지정)를 시작으로 대구(2011년), 광주(2011년), 부산(2012년), 전북(2015년)으로 확산된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연구소기업의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9.9%, 고용 증가율은 39.2%에 달하고 있다.
19일 특구를 총괄하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광주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된 큐얼스가 400번째 연구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기관, 대학 등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이다.
큐얼스는 조선대에서 특정한 유해 조류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출자받았다.
연구소기업은 2006년 2개를 시작으로 2015년 71개, 지난해 179개로 증가했다. 올 들어 4월 현재까지 61개가 등록했다. 지난해 연구소기업은 총매출 3884억원, 일자리 창출 1623명의 성과를 냈다. 연구소기업은 대덕특구가 175개로 가장 많고 대구 90개, 부산 57개, 광주 48개, 전북 30개 순이다. 진흥재단 관계자는 “연구소기업들이 성장 단계에 맞춰 더 효율적으로 필요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술금융도 3단계로 나눠 1600억원 규모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술사업화 펀드인 미래기술1호 펀드(이노폴리스 공공기술기반펀드)도 지난 18일 총 501억원 규모로 결성돼 투자를 시작했다. 주요 출자자에 대전·광주·대구·경북·부산·전북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107억원)가 참여했다.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을 위한 전용 펀드다. 올해 말까지 미래기술 2·3호 펀드도 조성해 총 투자규모를 16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일하는 조직문화와 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R&BD)에 노력했다”며 “연구소기업이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구육성사업, 특구펀드 등을 통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대전 대덕특구(2005년 지정)를 시작으로 대구(2011년), 광주(2011년), 부산(2012년), 전북(2015년)으로 확산된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연구소기업의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9.9%, 고용 증가율은 39.2%에 달하고 있다.
19일 특구를 총괄하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광주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된 큐얼스가 400번째 연구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기관, 대학 등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이다.
큐얼스는 조선대에서 특정한 유해 조류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출자받았다.
연구소기업은 2006년 2개를 시작으로 2015년 71개, 지난해 179개로 증가했다. 올 들어 4월 현재까지 61개가 등록했다. 지난해 연구소기업은 총매출 3884억원, 일자리 창출 1623명의 성과를 냈다. 연구소기업은 대덕특구가 175개로 가장 많고 대구 90개, 부산 57개, 광주 48개, 전북 30개 순이다. 진흥재단 관계자는 “연구소기업들이 성장 단계에 맞춰 더 효율적으로 필요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술금융도 3단계로 나눠 1600억원 규모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술사업화 펀드인 미래기술1호 펀드(이노폴리스 공공기술기반펀드)도 지난 18일 총 501억원 규모로 결성돼 투자를 시작했다. 주요 출자자에 대전·광주·대구·경북·부산·전북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107억원)가 참여했다.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을 위한 전용 펀드다. 올해 말까지 미래기술 2·3호 펀드도 조성해 총 투자규모를 165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지난 3년간 일하는 조직문화와 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R&BD)에 노력했다”며 “연구소기업이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구육성사업, 특구펀드 등을 통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