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터파크도서를 통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위에 오른 책 대부분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공통의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한국인의 주요 관심사와 고민을 가늠할 수 있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5년간 최다 판매 도서를 집계한 결과, 1위는 13만7088권이 팔린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앤파커스)로 조사됐다. 2012년에 출판된 이 책은 좀처럼 쉴 틈이 없는 현대인에게 “잠시 쉬어도 괜찮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2위는 일본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의 《미움받을 용기》(인플루엔셜)가 차지했다. ‘남의 이목에 신경 쓰느라 현재 자신의 행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담은 책이다. 3위에는 추리소설인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현대문학)이 이름을 올렸다. 《꾸뻬 씨의 행복 여행》(오래된미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한빛비즈)이 그 뒤를 이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