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핵(치질), 치루 등과 같은 항문 질환이 누구에게나 흔한 `국민 질환`이 된 가운데 환자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2015년 치질 환자수는 61만6000명으로 남성의 비율이 조금 더 높다. 특이한 점은 2030 젊은 층에서 여성 환자가 두드러지게 늘어났다는 점이다.이처럼 젊은 층에서 여성 치질 환자의 수가 더 높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호르몬 작용 및 만성 변비와 임신 등이 지목된다.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항문 피부와 점막이 약할 뿐 아니라 호르몬 작용 및 변비와 같은 좋지 않은 배변습관이 많아 치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젊은 여성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음식 섭취량이 적다 보면 대변양이 줄어들고 변이 딱딱해져 변비가 나타나기 쉽다. 변비가 생기면 배변이 힘들어지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힘을 주게 되면 항문 주위 조직이 붓고 혈액순환이 악화돼 치핵, 즉 치질로 연결되기 쉽다.또한 대부분의 여성이 경험하게 되는 임신으로 인해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고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복압의 상승 및 항문의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임산부의 경우 치핵이 생길 수 있다.여기에 출산으로 인해 산도 및 회음부의 손상, 골반지지 근육의 약화로 발생한 직장류, 회음부 하강으로 인한 출구폐쇄성 변비가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변 시, 오랫동안 힘을 주면 항문경(괄약근의 이상운동으로 인한 배변곤란)이나 직장중첩증 등이 발생해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대장항문 전문 클리닉 중앙항외과 윤상민 원장은 "임신으로 심해지는 변비와 치핵의 악화 및 외치핵의 부종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출산 후 치핵 증상으로 더 고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늘어지는 외치핵조직은 다음 임신 시 다시 악화되기 쉽다"며 "모든 치질이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치질 초기에는 좌욕과 식이요법과 같은 보존적 요법으로 호전시키거나 악화를 막을 수 있지만 임신 후반기에 다시 악화돼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임신 전 치핵의 유무와 현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직장류 및 회음부 하강, 항문경, 직장중첩증과 같은 증상들은 수술적 치료 혹은 바이오피드백 요법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전문병원을 방문해 항문압검사나 근전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배변습관 교정 및 치핵 악화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하지만 이미 늘어지고 약해진 상태에서는 수술적 요법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수술법 요법 중에 레이저를 이용한 클린패스 레이저 치핵절제술이 최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이 방법은 최소절개 방식으로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팍스 점막하 치핵절제술(Parks Submucosal Hemorrhoidectomy)을 개선한 방식으로 레이저를 통한 정확한 절개와 절단단(치핵을 결찰 후 남기는 조직)을 거의 남기지 않는 술식으로 상대적으로 통증 및 후중감(변보고 싶은 느낌)을 최소화하고 회복은 빠르며 항문의 기능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윤 원장은 "치질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비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올바른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관리와 꾸준한 운동, 충분한 섬유질 섭취 등 일상 생활에서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원기기자 kaki1736@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김고은 신하균 결별, 공유 찌라시 내용 때문?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ㆍ`문채원 남친` 주장…"둘이 XX하는 인증샷까지 보내주리?"ㆍ구하라, 연예계 싸움 서열 1위?…춘자가 인정한 `걸그룹 주먹왕` (비디오스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