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 잔액이 9000억원을 넘어섰다.

6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해외주식 잔액은 지난해 말 6798억원에서 지난달 말 9307억원으로 늘었다. 3개월 만에 40%가량 많아졌다. 투자대기자금 성격인 외화예수금도 지난해 말 2522억원에서 지난달 말 3155억원으로 약 25% 증가했다.

올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미래에셋대우가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에 회사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글로벌브로커리지(GBK) 추진본부를 설립하고 산하에 해외주식컨설팅팀을 신설했다. 고객에게 선진국과 신흥국의 유망한 주식·채권을 선별해 추천하기 위해서다. 해외주식컨설팅팀에서 추천한 31개 종목의 올해 수익률은 평균 14%에 달한다.

다양한 해외주식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리서치센터에 글로벌기업분석실을 설치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리포트 845건 중 해외 기업 리포트는 190건으로 22.4%를 차지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