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7.03.31 17:48
수정2017.03.31 17:48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37)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및 장시호 씨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김동성 씨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문체부 차관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 한국동계영재센터 설립과 관련해 증언했다.김동성 씨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영재센터 설립에) 가담하지 않기로 하자 (빠지지 말라는) 문자를 많이 받았다. 보복성 (문자)도 많이 받았고 협박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이들은 영재센터 후원금 명목으로 삼성그룹에서 16억2천여만원을,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한국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서 2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김동성 씨는 2015년 3월 24일 최순실 씨 소유의 한 카페에서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 김종 전 차관을 만나 영재센터 설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동성 씨는 이날 회동 이후 장씨와 연락을 끊으며 영재센터 설립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4명이 미팅할 때 김종 차관을 보고 나서 두려움이 생겼다. 사단법인을 만드는데 굳이 정치쪽과 연관이 돼야 하나 싶었다"고 말했다.대학 때 연인이었던 장시호와 영재센터 설립 과정에서 최순실 집에 함께 살면서 교제했다는 장시호의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김동성은 "2015년 3월 이전 아내와 이혼을 고려해 힘든 상황에서 장시호와 문자는 많이 주고받았지만, 사귀지 않았다. 판사님께서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가 재판장으로부터 "쟁점 사항이 아니다"라고 제지당했다.그러나 그는 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어 "아내와 봉합해서 다시 잘 살고 있는데 영재센터 관련해서 안좋은 소문으로 가족들한테 마음이 아픈 심정"이라며 "내가 관여가 안됐다는 것을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사진 = 연합뉴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고은 신하균 결별, 공유 찌라시 내용 때문?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ㆍ차주혁, 팬 강간 구설 해체 후 대마초까지…왜 이러나?ㆍ구하라, 연예계 싸움 서열 1위?…춘자가 인정한 `걸그룹 주먹왕` (비디오스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