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형제간 경영권 갈등, 총수 일가 경영비리 수사 등에 가뜩이나 곤혹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면세점 세일 단합에 따른 과징금까지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전자제품에 한해 정기 할인을 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하고, 실제로 하지 않은 롯데와 신라면세점에 과징금 18억1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이번 제재대상은 총 4개사로 그중 3개가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롯데디에프리테일 등 롯데 계열사다.과징금 부과액은 호텔롯데 14억7300만원, 부산롯데호텔 3900만원, 롯데디에프리테일 2400만원, 호텔신라(신라면세점) 2억7900만원이다.롯데그룹 입장에서 이번 과징금이 큰 금액이라고 할 수는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롯데면세점이 현재 말 그대로 사면초가라는 점이 문제다.우선 중국 당국은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것을 빌미로 삼아 고강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이다.중국의 보복은 국내 면세점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그런데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에 따라 한국관관금지령을 내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줄었다. 문광부는 이달 전체로는 감소율이 40~50%에 이르고, 4~6월에는 그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롯데면세점은 15일 이후 매출이 30% 줄었고 이 가운데 중국인 매출은 40% 감소했다.또한 검찰은 롯데면세점은 입찰 비리의혹과 관련해 뇌물공여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 발표를 앞두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대의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슈팀 정수아기자 issu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고은 신하균 결별, 공유 찌라시 내용 때문?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ㆍ홍상수-김민희 행복, 세 번 멍든 홍상수 아내 “지금 죽을 맛이다”ㆍ박명수 여의도 접촉사고 현장 포착`··2억원 레인지로버에서 내리면서 한 말이?ㆍ차주혁, 팬 강간 구설 해체 후 대마초까지…왜 이러나?ㆍ"여성 할례, 美서도"… 잔혹한 여성 통제 `할례`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