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5000만원" 축의금 흥정 오간 야구 간담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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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재 아나운서의 발언으로 시작된 축의금 흥정은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한 아나운서는 최근 결혼한 김선신 아나운서를 가리키며 “김 아나운서가 양준혁 해설위원과 결혼하면 축의금 1000만원을 내려고 했는 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명석 해설위원은 ‘대타’로 배지현 아나운서를 내세웠다. 그는 “배 아나운서에게도 기회를 주겠다”며 “양 위원과 결혼할 경우 축의금으로 1000만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이 1년 안에 갈라설 경우 반환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양 위원은 올해 49세, 배 아나운서는 31세로 18살 차이다.
이날 앞서 올해 결혼 소식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던 배 아나운서는 “죄송하지만 1000만원은 생각보다 적어서 와닿지 않는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 위원은 “박 아나운서는 미모 못지않게 인성도 바르고 착하다”면서 “며느리로 들이고 싶을 정도지만 아들이 벌써 결혼을 해서 그럴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그의 칭찬 때문인지 박 아나운서는 “생각보다 높은 금액에 없던 결혼 생각도 생길 지경”이라며 “박 위원과 차 한잔 마시면서 따로 상의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