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총 28억1800만원 상당의 도자기와 조선시대 칠기 등을 보유했다. 장흥순 서울시 의원은 산수화, 나비 병풍, 서예 병풍 등 6억900만원 상당의 미술작품 9점을 소장하고 있었다. 유운영 대한석탄공사 상임감사는 청동 조각 7점, 중국 접시, 청동 주전자, 희귀석 30점 등 총 3900만원어치를 신고했다. 경북 의성 한우협회장 출신인 김현권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2억7400만원 상당의 한우 100여마리를 신고했다.
저작권이나 특허권 등도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딸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직장생활 안내서》란 책에 대한 저작재산권을,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루나레나의 비밀편지》 책자에 대한 저작재산권을 신고했다.
명품 시계와 보석, 악기 등도 고위 공직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성백진 서울시 의원은 3800만원 상당의 금과 1억7900만원에 달하는 까르띠에 시계, 다이아몬드 팔찌, 진주 목걸이, 4캐럿 사파이어 등 보석류 12점을 보유했다. 이대석 부산시 의원은 2억2500만원 상당의 금 4700g을 신고했다.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배우자 명의 첼로를 포함해 3억2000만원 상당의 악기를 갖고 있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