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다면 막무가내식 정치공세 국민께 사죄해야"

바른정당은 22일 "야 3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이 정치적 쇼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야 3당의 의석수를 모두 합하면 166석으로 탄핵소추안 발의 요건을 훌쩍 넘어선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지난달 말 황 권한대행이 특검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불응한다는 이유로 탄핵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오 대변인은 "그렇지 않다면 막무가내식 정치공세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야 3당의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은 그 어떠한 당위성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저 정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국가적 혼란을 가중할 수 있는 언행을 서슴지 않고, 그 이후 언제 그랬냐는 듯 '나 몰라라'하는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수사연장 거부가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 역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었다"며 "더는 이전투구식의 정략이 판치는 대결적 정치에서 벗어나 오직 국리민복을 위해 고민하는 성숙한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