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4700억원 규모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했다.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 발전소 전환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무아라 타와르 사업을 올해 말 시작해 30개월 뒤 완료할 계획이다.
인도 현지 당국이 LG전자 인도법인(LGEIL)의 증시 상장에 대한 예비승인을 내렸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치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기업공개(IPO) 예비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12월6일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IPO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 상반기 내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을 통해 IPO를 진행한다. 인도 현지 매체 등을 종합하면 LG전자는 1500억루피, 우리 돈으로 약 2조50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인구가 약 14억5000만에 이르는 거대 시장이다. 젊은층 비중도 커 가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매출 3조791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4.8%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3.4% 늘어난 3318억원을 기록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서 LG전자 모든 제품이 1등을 하고 있다"며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한화그룹 계열 반도체 장비업체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210억원 상당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를 공급한다. 지금까진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독점 공급했다. TC본더는 HBM용 D램을 쌓을 때 열과 압력을 가해 칩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다.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의 품질 검증(퀄 테스트)를 최종 통과하고 210억원 규모의 HBM TC본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계약금은 지난해 매출의 5.38%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1일까지다. 한화세미텍이 HBM용 TC본더를 고객사에 납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한 납품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7대 안팎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고객사의 강도 높은 품질 검증을 거쳐 마침내 양산에 성공하면서 한화세미텍은 HBM TC본더 시장의 첫 물꼬를 텄다. 특히 이번 성과로 한화세미텍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 공급체인’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세미텍은 2020년 TC본더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의 퀄 테스트를 받았다. 지난달 10일엔 반도체 장비 사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사명을 한화정밀기계에서 한화세미텍으로 바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해 힘을 실었다. 9일 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장비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5'에선 자사 TC본더 'SFM5-Expert' 모델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사장은 "한화세미텍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
오픈AI가 딥시크 등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에 놓여 있다며 미국 행정부의 중국 지원 모델 금지 조치를 공식 촉구했다.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제출한 ‘AI 행동 지침(Action Plan)’ 의견서에서 미국 정부가 딥시크를 비롯해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모델을 금지할 것을 주장했다. 오픈AI는 딥시크를 “정부 보조금을 받는 국가 통제 조직”이라 명시하고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Tier 1 국가)’에서 이들이 만든 AI 모델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안서에는 “중국 AI 딥시크가 중국 법률상 사용자 데이터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AI 모델은 보안과 지식재산권(IP) 보호에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된다”는 설명을 포함했다.또한 “딥시크는 오늘날 미국이 AI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격차가 크지 않고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 행동 지침을 통해 미국 주도의 AI가 중국 주도 AI보다 우세하도록 보장해, 미국 AI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치를 촉구했다. 오픈AI의 정책 제안이 실제 제도화로 이어지면, 미국 및 우방국 기업이나 연구소가 중국산 모델을 활용하기가 어려워진다. 앤스로픽의 다리아 아모데이 CEO도 지난 10일 열린 미국 외교관계위원회 행사에서 중국을 겨냥해 “앤스로픽과 같은 AI 회사가 거의 확실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러한 알고리즘 비밀 중에는 코드 몇 줄로 이루어진 1억 달러짜리 비밀이 많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