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해소·화합 위해 법조대화합위원회 만들겠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제49대 회장(61·사진)이 법조계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 법조대화합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13일 서울 역삼동 변협회관 14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하고 ‘희망의 씨앗을 심겠습니다’란 제목의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잇달아 발생한 법조 비리는 법조사회 전체를 향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원로법관제 도입 등 전관예우를 근본적으로 막는 제도를 마련하고 법조 비리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법조계의) 위기는 공정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법치주의가 정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강하게 내면서 여야·보수·진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각 있는 변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