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 제르망을 상대로 역대 최고의 역전쇼를 펼친 FC 바르셀로나(사진 = FC 바르셀로나)다른 클럽들이 부러워할만큼 FC 바르셀로나의 트로피 룸은 화려하다. 어떤 축구선수라도 한 번쯤은 꿈꾸는 무대에 그들은 모두 올라봤다. 그러나 이러한 기적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 그들도 놀라고 9만6290명 홈팬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눈물을 흘리는 관중들도 많았다. 그만큼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큰 일을 해낸 것이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한국 시각으로 9일 오전 4시 45분 바르셀로나에 있는 에스타디오 캄프 누에서 벌어진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 제르맹(프랑스)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5분에 극적인 추가골을 터뜨리며 6-1로 이겼다. 이로써 두 경기 합산 점수가 6-5가 되면서 8강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실로 이것은 캄프 누의 기적이었다.경기 시작 후 3분만에 FC 바르셀로나의 대량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위험 지역으로 파고드는 감각을 자랑하며 머리로 넣은 골이었다. 그리고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서 답답하던 40분에 파리 생 제르맹 수비수 레이빈 퀴르자와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니에스타가 재치있게 힐킥을 시도한 공이 골문 앞 퀴르자와를 깜짝 놀라게 만든 것이다. 후반전도 출발이 좋았다. 4분만에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11미터 킥을 리오넬 메시가 왼발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그런데 후반전 중반 파리 생 제르맹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에게 결정적 한방을 얻어맞고 FC 바르셀로나가 휘청거렸다. 어웨이 골 우대 규정을 감안하면 카바니의 이 골은 승부를 거기서 끝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도무지 믿기 어려운 마지막 7분의 기적이 캄프 누를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3-1로 앞서고 있었지만 FC 바르셀로나는 무려 3골이 더 필요했다. 88분에 터진 네이마르의 그림같은 직접 프리킥 골이 짜릿한 도화선이 된 셈이다. 곧바로 파리 생 제르맹의 마르퀴뇨스가 루이스 수아레스엑 반칙을 저질러 또 하나의 페널티킥이 만들어졌다. 이 기회를 네이마르가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두 경기 합산 점수 5-5를 만들어냈다. 이제는 추가시간 마지막 한 방만 기대할 뿐이었다. 그래서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가 FC 바르셀로나에게 주어졌을 때 골문을 지키던 테어 슈테겐도 달려와서 공격에 가담할 정도였다. 90+5분, 마지막 프리킥을 바로 그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얻어낸 것도 희귀한 장면이었다. 거기서 네이마르의 왼발 칩킥이 파리 생 제르맹 골문 앞으로 날아들었고 후반전 교체선수 세르지 로베르토가 기막히게 오프사이드 함정을 허물며 빠져들어가 몸을 날리는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켰다.5-0 그 이상의 감동이 6-1로 완성되는 기적의 순간이었다. FC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벤치 그리고 캄프 누의 관중들 모두가 기적의 증인이 된 것이다. 관중석의 팬이 들고 있는 `Yes We Can`이라는 문구가 감동적으로 어우러진 순간이었다.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결과(9일 오전 4시 45분, 캄프 누) ★ FC 바르셀로나 6-1 파리 생 제르맹 [득점 : 루이스 수아레스(3분), 레이빈 퀴르자와(40분,자책골), 리오넬 메시(50분,PK), 네이마르(88분), 네이마르(90분,PK), 세르지 로베르토(90+5분,도움-네이마르) / 에딘손 카바니(62분,도움-레이빈 퀴르자와)] - 두 경기 합산 점수 6-5로 FC 바르셀로나 8강 진출!
데일리뉴스팀 김진영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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