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2연패' 한국야구, 꼴찌는 면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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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만전마저 패배하면 다음 대회 예선부터 치러야

한국은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대만과 WBC 서울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8일 네덜란드가 대만을 6-5로 제압하면서 한국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이제 마지막 목표는 ‘2021년 WBC 본선 진출권 확보’다. 이를 위해선 대만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WBC 본선은 16개국이 치른다. 이 중 상위 12개 팀이 다음 대회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4개조 최하위 팀은 예선라운드로 강등된다. 2006년과 2009년 16개국을 초청해 대회를 치렀던 WBC는 2013년부터 참가국을 28개국으로 늘렸고, 전 대회 12위까지 본선 직행권을 줬다. 남은 16개국으로 4개조를 꾸려 각 조 1위 팀에 본선 진출권을 줬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4강에 오르고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해 예선과 거리가 멀었다. 2013년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조 3위를 기록해 예선라운드 강등 수모는 피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최하위에 그치면 2020년에 대표팀을 구성해 WBC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야구 강국의 자존심을 구기는 것은 물론 KBO리그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