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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 간 매출 15% R&D 투자"…미국 GM 홀린 천일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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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째 최우수 협력업체상
    고강도 플라스틱 부품 인기
    "10여년 간 매출 15% R&D 투자"…미국 GM 홀린 천일엔지니어링
    2000년 11월 인천에 있는 1300여개 자동차 부품업체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인천 부평에 본사를 둔 대우자동차가 부도 나면서 1~3차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했다. 플라스틱 내·외장재를 납품하던 천일엔지니어링도 휘청거렸다.

    조환수 천일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남들이 만들 수 있는 평범한 제품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연구개발(R&D)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매년 매출의 15%를 투자했다. 2007년 세계 최초로 자동차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파워트레인’ 부품 일부를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천일엔지니어링이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대체한 대표적인 부품은 엔진에 냉각수를 뿌리는 ‘워터 아울렛’과 엔진 오일의 누유를 방지하는 ‘커버 밸브 보디’ 등이다. 금속 부품보다 30% 이상 가벼우면서도 내열·내구성이 좋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는 제너럴모터스(GM)가 전 세계 110여개 우수 협력업체에 주는 최우수 협력업체상을 받고 있다. 직원 수 200명 이하의 한국 중소기업 중 5년 연속 상을 받은 업체는 천일엔지니어링이 유일하다.

    GM 본사에서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며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다.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437억원을, 작년 수출액은 65% 늘어난 293억원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솔베이, 듀폰 등 글로벌 화학회사와 2년간 손잡고 R&D한 끝에 만들어 낸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경량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조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이 부품 무게가 가벼워 차량 에너지 효율이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 4~5년치 물량을 미리 계약했다”며 “계약이 파기되지 않는 한 2020년엔 매출이 6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일엔지니어링은 밀려드는 해외 주문에 대처하기 위해 작년 12월 완공한 멕시코 공장을 올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포드 등 글로벌 업체와도 납품 협의를 하고 있다.

    인천=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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