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라디오 방송 및 국회에서의 언행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김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연장 거부와 그동안의 특검 수사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선 등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방송에서 김 의원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연장 거부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제(27일) 권항대행께서 좀 점잖게 `특검의 목적은 달성했기 때문에 연장 안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보고 말하라고 한다면 `이제 그만했으면 됐다. 할 만큼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의견을 내놨다.또 김 의원은 그간 특검의 수사에 대해 "특검이 야당 단독 추천으로 (시작돼) 이렇게 편파적일 것은 예상했지만 아주 기대 이상으로 편파적이었다"면서 "망나니도 이런 망나니가 없다. 어떻게든 잡아넣으려고 대통령을 그냥 엮어 넣으려고 너무 속이 보였다"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또 "그렇다보니 더 연장을 해줄 수 없었던 거지 황 권한대행이 다음 대선 대권 행보나 이런 것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사견을 밝혔다.김 의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 불법을 자행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검이 얼마나 불법을 많이 했느냐"며 "22시간 잠 안 재우고 밤샘조사했고 3족을 멸한다는 등 폭언·가혹행위를 했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면서 "그게 문제가 아니다. 고영태 일당과 비밀리에 접촉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일련의 의혹과 관련한 근거 등을 추가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특검을 특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김 의원은 `특검이 종료되면서 검찰도 결국 대선기간 중 수사로 대선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 검찰 수사도 어렵다는 것이냐`는 물음에 "지난 11월 검찰이 촛불에 겁을 먹고 수사를 했다"며 "태극기는 무섭지 않느냐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향후 수사에 대해선 "진상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요새 그렇지 않아도 검찰을 개혁해야한다는 요구가 거세다"면서 "검찰이 이런식으로 한다면 여당 법사위 간사로서 검찰을 편들어줄 생각이 전혀 없다. 무슨 공수처니 검경 수사권 조정이니 여기에 대해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도 했다.이에 진행자는 "그런 문제는 사실 보복차원에서 거론될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고 했지만 김 의원은 "그렇다"라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검찰이 자신의 조직을 위해서 그렇게 움직인다고 하면 정치권에서도 검찰의 조직을 위해 편 들어줄 사람은 없을 거다. 이걸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런가 하면 김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법, 재외 국민 투표권 보장 등을 두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이날 김 의원은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법을 두고 "인양이 언제 될 지 시점이 불분명한데 선체 조사를 위한 위원회부터 통과시켜 기다리자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때문에 대통령 탄핵 선고까지 앞두고 있다"며 "전체회의에 법안을 좀 더 계류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자 박 의원이 나섰다. 박 의원은 "이 법안은 대통령 탄핵 사안과 관련이 없는 법"이라며 "위원회를 운영하는 것도 진상조사를 위한 것이지 탄핵사유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이 뿐 아니다. 두 의원은 재외국민 투표권 부여를 두고도 신경전을 펼쳤다. 박 의원은 "재외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어 다가올 대선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은 통과해야 하지만 종편에서 선거방송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김 의원은 후자를 (통과시키자고) 말하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이후 마이크가 꺼진 상황에서도 김 의원과 박 의원이 발언을 이어갔고 급기야 권성동 위원장이 "발언권 없이 말하지 말라"며 "회의에 협조하라"고 두 의원에게 거듭 당부했다.그러나 김 의원은 박 의원에게 "어디서 반말을 하느냐. 사과하라", "언제 봤다고 반말이냐"며 야당 쪽을 향해 따져 물었고 야당에서도 고성이 터져나왔다. 권 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언했다.이후 김 의원은 "박 위원장의 오만불손한 언행으로 파행됐다. 잘 들어보지도 않고 `우리가 반대할 것 같다`며 성질 내고 밥상을 차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김택균디지털뉴스팀장 tg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변동성 지속… 추격매매 `자제` · 눌림목 접근 必ㆍ삼성 갤럭시S7엣지, MWC서 `최고 스마트폰` 선정ㆍ"국민연금 기금 558조원…작년 운용수익률 4.75%"ㆍ[공식] 이동건, ‘월계수 커플’ 조윤희와 열애 인정…지연과 결별 두 달만ㆍ`가성비` 좋은 일본 제품, 한국 시장서 인기 꾸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