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들은 각 부스에서 전속 및 교류 작가들의 작품을 내걸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경기 침체와 관람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출품작의 60%인 1300여점은 점당 1000만원 미만으로 가격을 매겼다.
갤러리 현대는 ‘물의 화가’ 안영일을 비롯해 류경채 신성희 이우환 등 국내 원로 작가를 포진시켰다. 국제갤러리는 작품성이 두드러진 영상설치 작가 정연두와 김홍석, 박미나의 사진과 회화 20여점을 내건다. 가나아트갤러리는 이동재 도성욱 허산 정해윤 이성미 등 30~40대 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을 전시·판매한다.
학고재화랑은 추상화가 오세열과 송현숙을 비롯해 윤석남, 윤향란의 작품을 전략 상품으로 내세우고, 노화랑은 색채화가 김덕기의 회화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선화랑(이정지 김명식 김정수 문형태 정영주), 아트사이드(송진화), 갤러리 포커스(오세열 안창홍 이강소 남관), 청작화랑(박돈 오용길 김경자 구철회 조혜윤 신재환), 동호화랑(송은영), 청화랑(임만혁 김혜연)도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내보인다.
전시 기간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45세 미만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소개하는 특별전 ‘나의 공간, 나의 취향’에서는 새내기 컬렉터들이 30만~500만원의 가격대에 그림을 구입할 수 있다. 미술제 참여 화랑은 물론 국내외 유명 화랑과 미술관의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체험존’도 운영한다. (02)733-3706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