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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LG 'G6' 사용해보니…"기본에 너무(?)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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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대 9 풀비전 디스플레이…5.7인치 대화면 '한 손에 쏙'
    카메라·동영상 기능 강화…LG페이, 오는 6월 가능
    G6는 예전 아이폰이 연상되기도 했지만 튀지 않은 무난한 디자인은 남녀노소 어떤 소비자에게도 어울릴 법 했다/사진=이진욱 기자
    G6는 예전 아이폰이 연상되기도 했지만 튀지 않은 무난한 디자인은 남녀노소 어떤 소비자에게도 어울릴 법 했다/사진=이진욱 기자
    [ 이진욱 기자 ] 화려하진 않지만 입기에 무던한 옷. 'LG G6'를 써 본 느낌이다.

    G6에는 혁신 강박을 버리고 기본을 택한 LG전자의 고민이 배여있었다. 이는 어찌보면 '평범한' 스마트폰으로 평가절하될 수도 있지만, 평범하단 평가를 받았던 삼성 갤럭시S7이 흥행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 신경쓸 일은 아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를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마주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길쭉한 대화면. LG전자가 그렇게 강조하던 ‘풀비전’ 디스플레이였다. 혁신이라고 부르기엔 다소 모자란 감이 있지만 G6의 가장 큰 변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세로 18, 가로 9 비율의 화면은 손을 편하게 했다. 5.7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한 손에 쏙 들어와 그립감이 좋아졌다.

    G6는 디스플레이가 세로로 길어진만큼 기존의 16대 9 제품보다 한번에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G6와 V20으로 한경닷컴 사이트에 접속해 비교해보니 G6 화면에서 기사 하나를 더 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모습은 예전 아이폰이 연상되기도 했지만 튀지 않은 무난한 디자인은 남녀노소 어떤 소비자에게도 어울릴 법 했다.
    세로 18, 가로 9 비율의 화면은 손을 편하게 했다. 5.7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한 손에 쏙 들어와 그립감이 좋아졌다/사진=이진욱 기자
    세로 18, 가로 9 비율의 화면은 손을 편하게 했다. 5.7인치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한 손에 쏙 들어와 그립감이 좋아졌다/사진=이진욱 기자
    특히 후면 카메라 렌즈가 툭 튀어나온 모습, 이른바 '카툭튀'가 사라진점이 눈에 띄었다. 일반·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카메라 렌즈가 튀어나와 있지 않아 깔끔하다는 인상을 줬다. 덕분에 바닥에 놓았을 때 흠집이 나거나 손상될 염려도 줄었다. 후면에 위치한 지문인식기는 살짝 튀어나오긴 했지만 사용하는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색상은 아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다. 후면을 글래스 재질로 만들어 외관상 깔끔한 느낌은 있었지만 지문 자국이 묻어나는 점은 아쉬웠다.

    카메라 기능은 일보 전진했다. LG G6는 전후면 모두 광각 카메라를 적용했다. 또 후면 광각과 일반각 듀얼 카메라 모두 동일하게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했다. 카메라 앱을 실행하면 오른쪽 중간에 광각과 일반각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 광각은 125도, 전면 카메라는 100도를 구현한다.

    사람의 시야각이 일반적으로 110도에서 120도인 것을 감안하면 125도 화각의 후면 광각 카메라는 실제 보는 것과 가장 흡사한 이미지를 촬영하게 해준다. 실제 광각 버튼을 누르니 일반각에서 나오지 않았던 더 넓은 화면이 보였다. 일부러 셀카봉을 쓰지 않아도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다는 얘기다.

    동영상 기능도 강화됐다. G6는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HDR 10을 모두 지원한다.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G6가 최초다. HDR은 사람의 눈에 가장 가까운 색감을 구현한다는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V20에 적용됐던 쿼드DAC은 웅장하고 생생한 소리를 들려줬다. 다만 외장 스피커가 기기 하단에 1개만 있는 점은 아쉬웠다. 화면을 가로로 놓고 동영상을 볼 때 스테레오 사운드를 듣기에 어려웠기 때문이다.
    일반·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카메라 렌즈가 튀어나와 있지 않아 깔끔하다는 인상을 줬다/사진=이진욱 기자
    일반·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카메라 렌즈가 튀어나와 있지 않아 깔끔하다는 인상을 줬다/사진=이진욱 기자
    G6에는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LG전자의 노력이 담겼다. LG전자는 G6에 과열 방지를 위한 ‘히트파이프’ 방열 구조를 적용하고 내부 검증 기준을 강화했다. 안전 관련 부품 관련 데이터 관리 체계도 치밀하게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 문제로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같은 사태를 사전 차단하겠단 의지다.

    출시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서비스들은 구입 즉시 사용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LG페이가 대표적이다.

    G6에는 구글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들어갔다. 아직 구글 어시스턴트는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한다. 구글은 올해 안에 한국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페이를 G6에 탑재했지만,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는 6월부터 지원한다.

    G6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4기가바이트(GB) 램, 32GB 내장저장공간, 3300밀리아워암페어(mAh)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7.0(누가)가 적용됐다. 3월10일 국내에 출시되며 가격은 89만9800원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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