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 '라라랜드'서 '문라이트'로 번복하기도

현지 방송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난해 10월 타계한 호주 출신 의상디자이너 재닛 패턴슨을 추모하는 '고인을 추모하며'(In Memoriam)라는 코너가 마련됐다.
그러나 문제는 고인의 사진이었다. 故 재닛 패터슨의 사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생존해 있는 호주 영화 프로듀서 얀 채프먼의 사진이 게재된 것.
이에 얀 채프먼은 "내 오랜 친구인 재닛 패터슨을 추모하는 시간에 내 사진이 올라와 당황했다"면서 "나는 생존해 있고 제작자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장 권위있어야 할 작품상 시상에도 이같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수상자로 나선 배우 페이 더너웨이와 워런 비티는 처음 작품상으로 '라라랜드'를 호명해 제작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수상 소감 발표 중 사회자 지미 키멜은 황급히 수상작 봉투를 보여주며 '문라이트'가 작품상을 탔음을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를 담당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발표자에게 봉투를 잘 못 전달해 수상작이 뒤바뀌게 됐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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