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으로 입건한 삼성 관계자들을 대부분 재판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삼성 관계자들의 일괄 기소 여부는 현재 입건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적으로는 내일 기소할 때 모두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특검이 박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입건한 삼성 관계자는 구속 상태인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도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이다.

이 특검보는 "경제적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내일 기소할 때 모두 처리할 예정"이라며 삼성 경영과 국내 경제적 영향 등도 폭넓게 고려했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이보배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