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500원으로 내려잡았다.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26.1%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 13.7% 감소한 35억을 기록했다.

유성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부진했다"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이슈 지속으로 자회사 YG Plus의 화장품 판매가 부진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작년 4분기 일본 공연 관련 로열티(Royalty)가 수익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이콘(iKON)의 공연 규모와 횟수를 늘려갈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YG Plus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한·중 관계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사드 이슈 지속과 전반적인 업황 및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부진했다"며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어야지만 YG PLUS의 실적 회복 및 중국 비즈니스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