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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I: 스케치] '싱글라이더', 고립된 현대인에 안부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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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병헌,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 오정민 기자 ] 22일 개봉한 영화 '싱글라이더'는 현대 한국사회 속 고립된 개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멜로영화다.

    영화는 안정된 삶을 살던 증권사 지점장 강재훈(이병헌 분)이 부실 채권 사건을 계기로 모든 것을 잃은 뒤 가족이 살고 있는 호주를 찾았다 삶의 진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목인 싱글라이더는 일인 탑승객, 홀로 떠난 여행객을 뜻한다.

    강재훈의 아내 이수진 역을 공효진이,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왔다 강재훈과 얽히게 되는 유진아 역을 안소희가 맡았다.

    연출을 맡은 신예 이주영 감독이 본인과 지인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쓴 각본은 동시대의 사회적 현상과 구조적 문제를 담담하지만 아프게 그려낸다.

    강재훈의 직장 이야기는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빚어낸 '동양 사태'를 연상시키고 기러기 아빠, 청년실업, 빈부격차 등 사회 현상이 각 인물의 입을 빌려 다뤄진다.

    이 감독은 경쟁하는 현재를 살고 있는 관객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까이 있는 행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이 같은 메시지는 영화 서두에 인용한 고은 시인의 시 '순간의 꽃'의 한 구절인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에 간결하지만 오롯이 담겼다.

    영화는 이병헌의 분량이 90%에 달할 정도로 강재훈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이병헌은 많지 않은 대사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성 연기로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막판에 찾아오는 반전은 관객이 영화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끔 작용, 감독의 메시지를 한층 강화한다.

    영화의 대부분을 호주에서 촬영해 현지 명소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고감독 출신인 이 감독은 오페라 하우스, 본다이 비치 등 명소를 배경으로 안타까운 강재현과 이수진의 엇갈림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러닝타임은 97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가 '밀정'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이병헌,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병헌,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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