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7000원(1.40%) 오른 1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11%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8조6874억원이다.

IT주의 전망이 밝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호재다. 올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IT 제품 재고를 확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등 전자재료 부문에서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는 비농업 부문 재고가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비농업 부문 재고투자와 IT 부문 투자 흐름이 유사하다는 점과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IT산업의 재고 확충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