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이번 달 미국에 친환경차 전용모델인 아이오닉을 본격 출시하기에 앞서 현지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18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전기차) 두 모델의 가격은 각각 2만2천200달러(약 2천533만원)∼3만2천500달러(3천708만원) 범위로 책정됐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Blue', 'SEL', 'Limited'의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으며, 엔트리 트림인 Blue는 2만2천200달러(2천533만원), SEL 2만3천950달러(2천733만원), Limited 2만7천500달러(3천138만원)로 각각 책정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Electric'과 'Limited' 2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Electric은 2만9천500달러(3천366만원), Limited는 3만2천500달러(3천708만원)로 가격이 매겨졌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5개 트림으로 구성해 2천295만∼2천755만원이고,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개 트림으로 4천만~4천300만원이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1.6 GDI엔진 및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해 미국에 시판되는 차량 중에서 최고의 연비(58MPG, Blue 모델 복합모드 기준)를 실현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8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1회 완전 충전으로 191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의 연비를 뜻하는 전비도 136MPGe(복합)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시판하는 전기차를 대상으로 전비(MPGe)를 측정해 공개한다.

지난 15일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에너지경제효율위원회(ACEEE: American Council for an Energy-Efficient Economy)가 주관하는 제20회 친환경차 순위에서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최고 점수를 기록해 '최고의 친환경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HMA는 아이오닉 출시에 앞서 최근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지역에서 미국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진행했다.

HMA는 아이오닉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광고,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의 아이오닉은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차량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3가지 친환경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는 이미 작년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을 출시했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이르면 이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1회 충전 주행거리 300km 이상의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