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개편안 기대로 장중과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재소환 이재용 부회장, 특검 15시간 고강도 조사받고 귀가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1시를 넘겨 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대기 중이던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전날 오전 9시 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15시간 30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을 아주 강력히 다룰 것"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 중인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북한은 크고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미국의 안보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잠깐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 후 공개 석상에서 북한 문제를 먼저 스스로 꺼낸 후 대북 강경 노선을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미국 증시, 3대 지수 또 최고치 경신…트럼프 세제안 기대 지속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79포인트(0.70%) 오른 20,412.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15포인트(0.52%) 상승한 2328.25에, 나스닥지수는 29.83포인트(0.52%) 뛴 5763.9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0,441.48과 2331.58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5770.99로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 국제유가, 미국 생산량 증가 우려에 '발목'…WTI 1.7%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93센트(1.7%) 떨어진 배럴당 52.93달러에 마감했다.
감산 합의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를 포함한 모든 OPEC 회원국의 지난달 하루 생산량은 전달보다 89만 배럴 감소한 3214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OPEC이 합의한 감산 목표의 93%를 달성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의 마음을 짓눌렀다.
◆ 오늘 탄핵심판 13차 변론…'고영태 녹취' 쟁점화 공방
헌법재판소가 1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추가 쟁점과 증인을 추려 변론 종결까지 남은 일정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열리는 탄핵심판 13차 변론기일에서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을 심판의 새로운 쟁점으로 주장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헌재가 박 대통령 측의 쟁점화 시도를 받아들이면 이달 중순 최종 변론기일을 잡고 3월 초 선고기일을 여는 심판 일정 시나리오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 소비자물가 계속 오르나…수입물가 25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나란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4.91로 작년 12월(83.14)보다 2.1%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14년 12월(86.54)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밸런타인데이 평년 기온 회복 포근한 날씨
밸런타인데이인 14일 전국은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최고기온은 3도에서 11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일부 내륙에 안개가 짙게 껴 운전자는 주의해야 한다. 오전 4시 기준으로 경기 이천, 안성, 여주, 충남 세종, 대전, 공주, 경남 거창, 예천, 전라 완주 등 내륙지역의 주요 관측지점 가시거리는 50∼290m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