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부문의 성장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83억6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1% 증가한 1조92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영훈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442억원을 밑돌 았다"며 "슈퍼마켓 부문에서의 영업손실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부문은 경쟁이 심화된데다 부실점포 폐점에 따른 비용이 반영돼 부진했다는 게 주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주 연구원은 4분기 편의점 부문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그는 "4분기 편의점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9.0%, 12.4% 증가한 1조4790억원과 394억원을 달성했다"며 "긍정적인 부분은 본업인 편의점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은 편의점 부문이 이끌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상품의 비중 확대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0%, 20.9% 증가한 1조8376억원과 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