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靑 "경내 진입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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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44일 만인 이날 오전 10시께 청와대에 특검보 등 압수수색 집행팀을 보내 4시간 넘게 경내 진입을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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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차량을 통해 도시락이 전달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는데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때우면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청와대 측은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를 들어 경내 진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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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작년 10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압수수색 때도 수사팀의 경내 진입을 불허하고 외부에서 검찰이 요구한 자료 일부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낸 바 있다.

각 정당들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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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무엇이 국가기밀인가. 피의자 박대통령의 비밀일 수는 있어도 국가기밀이 될 수는 없다. 무너진 국가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기필코 도려내야 할 적폐일 뿐이다. 박대통령은 약속한대로 특검의 압수수색에 협조해야 한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압수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압수수색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국정혼란으로 힘들어하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법 위에서 군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