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전 재정경제부장관 별세 …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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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장관은 김대중(DJ) 정부 시절 '정책 브레인'으로 통한 정통 경제관료로, IMF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던 1999년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위기 극복을 이끈 '경제사령탑'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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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경제수석과 재경부 장관을 지내면서 재벌 개혁,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을 이끌었다. 2002년 8월 8일 재보선에서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금배지를 달았고 그해 대통령 선거 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의 경제 분야 공약을 주도했다.
16대 재보선 당선에 이어 17∼18대 내리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다. 최근 고향인 군산대 석좌교수, 재정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무책임한 포퓰리즘에 대한 대안을 전파하기 위한 모임인 건전재정포럼의 대표를 맡으며 경제 원로로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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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원로로서 언론 등을 통해 내수·수출 동반 둔화, 저성장 고착화 등 경기 난국을 헤쳐나갈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9월 2년 임기의 대한석유협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최근 췌장암으로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혜원 씨(71) 와 아들 문선 씨(43), 딸 보영 씨(4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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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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