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지난 30일 폐막한 시청 썰매장에 하루 평균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총 15만5000여명의 인원이 이용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시청 썰매장은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45일간 운영됐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날은 신정인 지난 1월1일로 8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가장 많이 몰렸던 때의 7000여명보다 15%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평일에는 2500여명, 주말에는 5000여명이 찾았다.

썰매장 운영 기간동안 자원봉사센터, 용인시체육회, 용인시직장운동경기부, 체육단체협의회 등 여러 기관단체에서 질서유지에 나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된 점도 눈에 띈다.

보건소에서는 구급차를 대기해 의무실을 운영했고, 용인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교육을 실시해 안전의식을 높였다.

시 공무원들도 자원봉사에 참여해 휴일을 반납하기도 했다. 새마을부녀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서는 어린이들의 간식을 위해 매점을 운영했으며 용인문화재단 거리아티스트팀은 주말에 모두 12차례에 걸쳐 마술,마임,버블쇼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정찬민 시장은 “썰매장 운영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명소이자 휴게공간이 되도록 꾸준히 시청광장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